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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Beef) 정보,리뷰, 미드 한국정서, 미드 영어공부

성난 사람들 기본정보

제작 : 이성진

 

연출 : 이성진, 히카리, 제이크 슈레이어

 

제작사 : A24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미국 독립 영화 배급사 (미나리, 문라이트 등 웰메이드 영화 배급)

 

2023 에미상 무려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오징어게임에 그 에미상 맞습니다.)

2024년 1/15 에미상 시상식 예정이라고 하네요.

(원래 23년 9월인데 미국 노동조합 파업으로 연기했다고 합니다.)

 

출연진

대니 조 (스티븐 연, 워킹데드의 글렌은 최고였죠. 갑자기 죽어서 슬펐던 기억이 ㅜㅜ )

한국계 미국인. 돈 없고 미래 없고 하는 것마다 꼬이고, 하지만 착한 심성의 소유자.

인생이 꼬일 데로 꼬인 상태. 화남을 못 참음

 

에이미 라우 (앨리 웡, 미국에서 유명한 코미디언이라고 합니다.)

베트남-중국계 미국인. 잘생긴 남편과 이쁜 딸에 자수성가한 사업가.

하지만, 몇 년이나 뼈 빠지게 일했지만 여전히 일에 치어 스트레스만 받는 처지.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 하나 없음. 

 

폴 조 (영 마지노)

대니 조의 동생. 형과 함께 살고 있으며 게임과 코인에 빠져 있음. 형을 닮아 착한 심성.

아이작을 좋게 보지 않는다. (대니도 손절했어야 했어.)

 

아이작 조 (데이비드 최)

대니의 사촌. 나쁜 일을 하지만 대니와 사이가 좋은 편. 

실제 데이비드 최는 예술가라고 합니다.

Facebook 회사에 그림을 그려 주고받은 비상장 지분으로 3000억대 부자가 된 일화가 유명하죠.

비프에 삽입되는 작품 영상이 데이비드 최의 작품입니다.

 

조니 나카이 (조셉 리)

에이미의 남편. 유명한 예술가였던 아버지의 후광에 비해 능력 없는 예술가.

경제정 능력은 없지만 다정한 성격. 에이미를 공감하지 못한다.

 

성난 사람들 (Beef) 줄거리

Beef 작가인 이성진은 실제 로드레이지 경험에서 모티브를 얻어 각본을 썼다고 합니다.

 

돈도 없고 미래도 없는 한국이민자 출신 대니 조, 성공한 사업가지만 가정과 일터 안팎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베트남-중국계 에이미 라우.

 

이 두 남녀는 할인 매장 주차장에서 난폭 운전으로 악연이 시작됩니다.

 

집안에 오줌 누기, SNS에 별점테러, 차에 대문짝 만한 욕 페인트로 칠하기 등 서로에게 지질한 복수를 하며

짜릿함과 동시에 깊은 분노를 느낍니다.

 

점점 안 좋은 일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속수무책으로 일어나고,

주인공들은 점점 빠져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지게 됩니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라인이 이드라마의 장점이며,

장면마다 미국식 블랙 코미디와 적재적소의 쿨한 음악이 지루 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도 드라마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스티븐 연의 교회에서 펑펑 우는 씬입니다.

해외 매체에서도 스티븐 연의 연기를 극찬한 바 있죠.

 

오열하는 불쌍한 대니

미드에서 만나는 한국적 정서

출연 배우가 대부분 한인이라 아주 많은 장면에서 한국정서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연기자들 절반이  한국계 미국인)

 

대니와 사촌 아이작이 조우하는 첫 장명이 LA 설렁탕집입니다.

" 아가씨 여기요 ~" 하고 아이작이 소리치는 장면.

대니가 설렁탕 나오기 전에 돈 빌려달라고 말하자 아이작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 말 하기 전에 목구멍에 김치라도 좀.."

"Can you lube my pussy with kimchi juice before you.." (그런 말 하기 전에 김치로 내 xx 기름칠이라도 좀..ㅋ)

 

대니와 폴형제가 자취방에서 라면 끓여 먹으며 이야기하는 장면.

 

대니가 한국에 거주하는 부모님과 통화할 때 카카오톡을 사용합니다. (익숙한 통화음이 ㅋㅋ)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쓰는 한인 교회의 모습. 

 

요즘 가장 핫 한 미드에서 한국정서를 볼 수 있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영어 공부하기 어떤 한가

멀리하던 넷플릭스 어플을 다시 열게 만든 이유는 영어공부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른 미드가 성난 사람들(Beef)에요.

선택의 기준은 일단 몇 번 재 시청해도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였는데, 이 드라마가 딱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쁜 말이 아주 아주 많이 나옵니다. F, S로 시작하고 단어가 난무합니다.

(미국인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며 ㅅㅂ, ㄱㅅㄱ 를 자연스럽게 배웠다고 하죠.ㅋㅋ)

나쁜 말도 언어와 문화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쓸 일은 없겠지만 저는 왜 이렇게 끌리는 걸까요.

 

아주 다양한 영어 표현이 많이 나오고 배우들의 발음이 아주 정확한 편이어서 영어 공부에 좋은 미드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인 대니와 에이미는 발음을 흐리거나 웅얼거리는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남자 백인들은 웅얼거리는 게 일상이죠.ㅜㅜ)

 

주 배경이 캘리포니아 LA입니다. 아무래도 동부 쪽(뉴욕)보다 릴랙스 한 영어 리듬이 있습니다.

요~왓섭맨 ~ 듀드 + 주먹 하이파이브.. 뭐 이런 느낌?

그리고 발음에 Like a , Like a를 많이 쓰죠.

드라마에도 이런 느낌이 꽤 있지만 옛날 LA해변 나오는? 미드나 영화보다는 심하지 않습니다.

동부의 형식적인 영어보다 서부의 릴랙스 한 영어를 배우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현재 Beef를 무자막 -> 영자막 -> 무자막 재시청 순서로 하루 3번 시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번 재 시청해도 스토리가 질리지 않네요. 그만큼 잘 만든 미드입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Beef) 리뷰 + 영어공부로 어떠한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